ETRI·덕양산업 등 참여해
작업자 안전·보건기술 개발
울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관 스마트공장 분야 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0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산업현장 노동자의 보건·안전·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산업 현장의 작업공정 연계형 작업자 보건·안전·환경(HSE) 기술개발사업이다. 제조기업 작업자 보건·안전·환경 플랫폼과 디바이스를 개발해 실증 사이트를 구축하는 사업 등이 핵심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고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덕양산업, 글로비트, 테슬라시스템, 나사렛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이 사업에는 2021년까지 3년 동안 모두 31억원(국비 20억5000만원, 시비 3억원, 민자 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글로비트, 테슬라시스템, 덕양산업과 함께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작업자 인체·인지·심지·행동과 작업 종류에 따른 위험환경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시행해 제조기업 현장에 적용한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울산 제조현장 작업환경 현황을 분석해 실증 적용 중소기업을 추가로 확보하고 작업자 유해요인 평가와 개선 역할을 수행한다.
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산업 현장 노동자 삶의 질 향상과 제조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산업현장에 적용되면 사업장별 보건·안전·환경 솔류션을 분석, 작업자 근골격계 위험도 평가와 작업장 환경 개선을 할 수 있어 노동자 안전 개선과 노동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산업현장 노동자를 위한 환경개선으로 제조기업 노동 생산성이 높아지고 정부의 산재보험 비용이 줄면 울산 주력산업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