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울산에선 109명(울산 7860~7968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수치는 이날 오후 6시까지만 집계된 수치로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가운데 73명은 지역 내 접촉으로, 11명은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각각 감염됐다. 6명은 우즈베키스탄과 인도, 미국, 일본, UAE 등에서 입국한 뒤 양성판정을 받았고 19명은 아직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 동구의 한 학교 운동부와 관련한 집단감염도 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8명(경북 경산 2명 포함)으로 늘었다.
확진자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관련해서는 21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외유입 4명, 감염자 집단 관련 4명에 비해 확진자 접촉이 13명에 달한다.
이런 상황은 이날 울산시가 발표한 ‘울산시 코로나 확진자 발생 및 조치상황 보고’에 나타난 1월3주(1월16~22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80.7%)이 전주(1월9~15일) 보다 39.9%p 상승한 것과도 일치한다.
조은진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전주와 비교했을 때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높고,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다만 타시도에 비하면 아직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높지 않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대응 검사·진료 체계 개편 등은 정부 방침에 따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고위험군 위주로 확진자를 관리하고 위중증 피해를 최소화하는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오는 26일부터 광주와 전남, 경기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 초우세 지역 4곳에 대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만 PCR 검사를 실시한다. 또 3차접종을 받고 14일이 지난 예방접종 완료자가 확진되면 7일만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밀접접촉을 했더라도 격리 면제를 받고, 수동감시 대상이 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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