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특위 기자간담회서
주광덕 “울산경찰 수시 보고”
靑 “하명수사 없어” 거듭 해명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로부터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수시로 보고받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15일 주장했다.주광덕 “울산경찰 수시 보고”
靑 “하명수사 없어” 거듭 해명
한국당 ‘울산시장 불법 선거개입 의혹’ 진상조사특별위원장인 주광덕 의원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업무용 통합 포털시스템 ‘폴넷’의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울산경찰청에서 (김기현 사건을)수사하는 경찰관이 청와대 파견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수사 상황을 수시로 보고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폴넷은) 청와대 내부 국정상황실·민정수석실과 청와대 밖 창성동 별관에 설치·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경찰이 수사진행 상황을 보고한 것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정한 내용으로만 9차례”라면서 “실제로는 9차례 이상 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상도 의원은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기 위해 추미애 (민주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했다고 한다”며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은 송철호 후보가 서울을 방문해 만나고 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 임 전 실장, 조 전 수석, 추 전 대표는 지방선거 전 송 후보를 만난 사실이 있는지 밝히라”며 “송 후보가 송병기 부시장, 정모 울산시 정무특보 등과 상경했었다고 하니, 청와대 방문기록이 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번 3대 게이트에 거명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김경수 경남지사,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세간에서 ‘친문 실세’로 알려진 사람들이 모두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는 15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둘러싼 하명수사 의혹 부인에도 검찰이 최근 울산경찰청 수사과장을 조사했다는 이유로 청와대 행정관이 김 전 시장 비리첩보 수집차 울산을 방문했을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청와대는 김기현 비리 첩보를 수집하지 않았고, 하명 수사도 없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