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동우 전 中企센터 본부장 중구 출마
한국당 최건 변호사 남구갑 지역구 출마 공식화
민주당 김지운 전 시당 수석대변인 남구을 출마
한국당 안효대 전 국회의원도 동구 출마 선언
제21대 총선 예비후보등록 개시일을 하루 앞둔 16일 울산지역 6개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주자 4명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일부 후보는 반려견, 수화통역사를 동원하며 타후보와의 차별성을 꾀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동우 전 울산시 중소기업지원센터 본부장은 16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구의 혼과 정신을 되찾고 중구의 미래를 위해 다시 뛰어갈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중구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본부장은 “사람이 바뀌면 정치가 변하고, 정치가 변하면 삶의 질이 바뀐다”며 “중구의 미래를 지역민과 함께 손잡고 다시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개혁 공천만이 중구의 미래이자 도약의 첫 걸음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이상 말로만 책임정치, 지역정치, 주민을 위한 정치를 외쳐선 안되고, 중앙정치에만 매달린다고 중구민의 삶의 질이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소속 최건 변호사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변화에 대한 열망을 반드시 이뤄내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남구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 변호사는 “한국당의 울산 6개 지역구 출마예상자 20여명 중 순수한 정치신인은 저 밖에 없고, 40대도 저 한명밖에 없다는 사실은 보수세력이 큰 위기를 겪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그동안 누구보다 공정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공정하게 경쟁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지역 대표로서 적임자인지 공정하게 심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며 “모든 후보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청년, 여성 영입에 노력해 그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공천룰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지운 전 울산시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생명이 존중받는, 상식이 통하고 염치 있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남구을 지역구 출마를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수화통역사와 반려견이 등장했다.

김 전 대변인은 “정치가 제대로 행해진다면 주변의 생명을 포기하는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줄어들고, 취업난에 힘들어 하는 청년도 줄어든다”며 “이를 위해 정치환경과 울산의 산업구조, 사람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울산은 지금 인구가 급속도로 줄고, 기존 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도 미래가 되지 못한다”며 “기존 산업을 기반으로 3차, 4차 산업이 정착하는 도시, 체류형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동물이 살기 좋은 세상은 사람이 살기에 더욱 좋은 세상’이라는 의미로 ‘개(犬) 좋은 세상’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당 소속 안효대 전 국회의원도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를 막고 동구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동구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안보·외교 등 모든 곳에서 경고등이 울리고 있고, 산업수도 울산은 최근 경기침체로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며 “추락하는 대한민국과 동구를 살려내고 주민에게 다시 희망을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주장했다. 특히 “어려울 때일수록 갈등을 부추기는 사람이 아니라 의견을 조율하고 화합을 이끌어낼 사람이 필요하다”며 “지금 동구 경제를 살리고 현대중공업, 노동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시 일할 기회를 주면 가장 먼저 현대중공업의 일감을 챙겨오겠다”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