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건위 시의원 전원 공동발의 결의안 원안대로 통과
행자위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 처리
환복위 울산시 웰다잉 문화조성 조례 개정안 등 심사
교육위 시교육청 정책실명제 운영 조례안 등 처리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가 전국 최고 수준의 수소산업 인프라를 갖춘 울산을 수소시범도시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장윤호)는 16일 제2차 정례회 전체회의를 열어 손근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울산 수소 시범도시 지정 요청 결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해당 결의안은 울산이 국내 수소산업의 메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장윤호 위원장은 “울산이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되기까지 시기적으로 촉박하지만 시의원 22명 전원이 공동 발의한 만큼 시민 전체의 결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반드시 울산이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산건위는 이날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 촉구 결의안’ ‘공동주택 간접흡연 피해 방지 조례안’ ‘지역인재채용협의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 등도 통과시켰다.
이날 행정자치위(위원장 윤덕권)는 안도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남북교류 활성화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을 비롯해 ‘심폐소생술 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등을 처리했다. 김미형 의원이 대표발의한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조례안’은 이날 상정되지 않았다.
환경복지위(위원장 전영희)는 ‘울산시 웰다잉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 ‘하수도 사용 조례 개정안’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징수 조례 개정안’ 등을 심사했다.
안수일 의원은 웰다잉 조례와 관련해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노령인구가 급증하는 동시에 노인요양, 말기암 환자 등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호스피스 등 종사자에 대해서도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위(위원장 천기옥)는 ‘시교육청 정책실명제 운영 조례안’ ‘행정기구설치조례 개정안’ ‘시교육감 행정권한의 위임에 관한 조례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한편 시의회 각 상임위는 이날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각각 심사했다. 행감 결과보고서는 오는 18일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