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156.황당하게 하는 탑핑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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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156.황당하게 하는 탑핑의 원인
  • 서찬수 기자
  • 승인 2022.02.2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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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오랜만에 필드에서 티샷을 하는데 볼이 탑핑이 나서 첫 홀부터 당황하는 때가 있다. 볼이 잔디 바닥으로 낮게 깔려서 가거나 볼이 날지 못하고 뚝떨어지며 곤두박질치거나 페이스 끝 토우 부분에 맞아 오른쪽으로 심하게 높이 휘어가는구질들을 탑핑이라 할 수 있다.

연습장에서도 드라이버 샷을 하는 골퍼 중에 페이스 가운데 타점에 볼이 맞지않고 끝 부분에 맞아서 계속 탑핑이 나서 서로 원인과 방법을 찾지못해 고민하는 남성, 여성 골퍼들도 보인다. 아직 스윙 연결과 효율이 없고 원리적 이해가 부족해 보인다. 계속 반복 실수하는 샷을 보면 안타깝다. 드라이버 탑핑에는 세가지 유형이 있다. 종류와 원인을 알고 진단을 해야 병을 고친다.

첫째, Near Whiff(니어윕프)은 볼이 클럽 페이스 중앙의 하단부에 맞거나 심하면 헛스윙을 하는 경우이다. Whiff 라는 말은 ‘헛치다’ 라는 사전 의미다. 임팩트시 상체각도(Spine Angle)가 일찍 들리거나 왼다리가 빨리 펴지거나 스윙 궤도가 out in궤도로 타격할경우 인체의 보상동작으로 왼 어깨가 빨리들려 볼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현상이다. 페이스의 하단부에 볼이 맞으면 다행이고 심하면 낮게 땅볼(일명 뱀샷)이 된다. 또 다른 원인은 다운스윙시 오른팔꿈치가 몸통에 막혀 관절의 순차적 스윙이 못되어 막힌 팔을 임팩트전에 볼 방향으로 뻗으면 왼어깨가 보상동작이 나와서 빨리 들리는 경우도 있다. 또한 왼쪽 골반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앞으로 배치기 하면서 상체가 일찍 일어서면서 볼을 치면 이런 탑핑이 나온다. 다운스윙 하는동안 무릎과 척추각을 유지하는 훈련을 반복하고 임팩트존에서 어깨가 턱밑으로 회전 하도록 하며 머리를 타깃 반대 방향으로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훈련하면 교정이 된다.

둘째, Drop Kick(드롭킥)은 스윙 플레인이 심하게 in out 궤도로 볼을 치려는 의식이 강하면 헤드가 몸의 회전보다 클럽이 뒤에 쳐지는 현상으로 손을 돌려 볼을 때려야 하는 타이밍이 늦을 때 일어난다. 페이스는 닫히고 클럽 바닥이 볼보다 지면을 먼저 치고 바운스되어 페이스가 볼을 맞히는 경우이다.용어 그대로 볼이 솟아오르지 못하고 낮게가다 뚝 떨어지는 경우다. In to in 궤도의 스윙 path(패스)를 이해하고 양팔을 타깃으로 던지는 노력과 타깃 선상에 헤드가 오래 머물도록 하는 방법을 배워 훈련하면 교정이 된다.

셋째, Thin Skim(띤 스킴)은 용어 그대로 얇게 표면을 스치다, 겉어내다 라는 뜻이다. 지나친 out in 궤도로 페이스 끝 토우(toe) 부분 상단에 맞는 경우인데 클럽 헤드가 타깃라인의 대각선으로 교차해서 볼을 가파르게 깎아치는 형태의 탑핑이다. 이런 부류의 골퍼가 좀더잘 맞으면 슬라이스 구질이 된다. 셋업 자세에서 오른쪽 어깨를 왼쪽 보다 낮추고 오른 팔꿈치를 몸통에 가깝게 붙일수 있도록 한다. 이런 탑핑은 스윙 궤도와 볼과 몸의 간격이 맞지 않기 때문에 순간 보상동작으로 일어나는 실수 형태이다. 근본적으로 in to in . in to out의 궤도를 이해하고 훈련을 해야한다. Near Whiff는 몸의 움직임(특히 오른팔꿈치)에 대한 교정이 필요하고 Drop Kick과 Thin Skim은 스윙 PLANE 에 대한 개념이 아직 머리속에 그려지지 않아서 나오는 실수라 여겨진다.

첫 홀에서부터 이런 탑핑이 나온다면 두번째 홀부터 두 가지만 생각하자. 앞홀의 실수는 개의치 말고 천천히 70% 정도의 스피드로 볼을 주시하며 피니쉬까지 마무리 하는 샷을 하자. STOP TOPPING!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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