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1명 외 정당 소속
치열한 당내 공천경쟁 예고
정치신인들 일찌감치 나서
인지도 높이기 매진할 듯

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와 관련,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17일 울산에서는 6개 선거구에 여야를 합쳐 모두 18명이 등록했다. 4년 전 20대 총선 예비후보등록 첫날에는 11명에 그친 것과 비교해 21대 총선 열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울산 중구와 동구는 등록 첫날 각각 5명씩 몰려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또 울주군 4명, 북구 2명, 남구갑 1명, 남구을 1명이 등록했다.
무소속 1명을 제외한 울산의 모든 예비후보들이 정당 소속이어서 이들이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치열한 당내 공천경쟁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 중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1명)은 박향로 전 시당 중구지역위원장, 자유한국당(3명)은 문병원 전 울산시의원, 이동우 전 울산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노동당(1명)은 이향희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공동대표가 각각 등록했다.
동구에는 민주당(2명)은 김원배 전 대통령자문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과 김태선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한국당(3명)은 강대길 전 시의원, 권명호 전 동구청장, 안효대 전 국회의원이 각각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농복합도시 울주군에는 민주당(3명)은 구광렬 전 울산대학교 교수와 송규봉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오상택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이, 한국당(1명)은 신장열 전 울주군수가 선거전에 가세했다.
남구갑(1명)에는 한국당 최건 변호사가, 남구을(1명)에는 민주당 김지운 전 시당 수석대변인이, 북구(2명)에는 한국당 박대동 전 국회의원과 무소속 박영수 전 북구청장 선거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본 후보 등록일 하루 전인 내년 3월25일까지 계속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제한된 범위지만 선거운동용 어깨띠 착용 및 명함 배부를 시작으로 선거사무소 설치, 본인 직접 통화로 지지 호소, 선거구 내 세대수 10% 이내 범위에서 홍보물 일부 발송 등의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첫날 예비후보로 등록한 18명 중 정치신인은 3명이다. 중구 정연국·남갑 최건·울주군 오상택 예비후보다. 울주군 구광렬 예비후보는 총선이나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 출마경험은 없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이들은 현역의원이나 지역에서 오랜 기간 기반을 닦은 기성 정치인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구와 울주군 정치신인의 경우 타정당 후보뿐 아니라 당내 공천경쟁에서 우선 생존해야 하기 때문에 인지도 높이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