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9분에 터진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울산은 이로써 지난달 26일 성남FC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이달 1일 수원FC와의 홈경기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또 4경기 연속 무패 행진과 함께 3승1무 승점 10점으로 포항을 끌어내리고 단독 1위에 등극했다.
울산과 전북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은 첫 일본인 미드필더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전북은 2020 시즌부터 활약한 쿠니모토가, 울산은 올해 이적한 아마노가 나란히 선발로 출장했다. 울산의 새 브라질 용병 레오나르도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북이 먼저 전반 2분 만에 울산 골문을 노렸다. 중원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전북은 쿠니모토가 왼발로 공을 띄웠고 골문 앞에서 홍정호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렸다.
울산도 전반 7분 아마노가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밖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논스톱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를 벗어났다.
전북은 경기 시작 21분 만에 이른 교체를 가져갔다. 이윤건과 이지훈을 빼고 송민규와 문선민을 투입해 정예 멤버로 전환했다.
울산도 전반 29분 김민준을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10분 뒤인 전반 39분 코너킥 찬스에서 설영우가 건넨 공을 페널티에어리어에 있던 레오나르도가 공을 잡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레오나르도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분위기가 올라온 울산은 후반 공격력이 살아났다. 전반전 볼 터치가 적었던 아마노의 패스도 많아졌다.
후반 13분 전북 쿠니모토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슛을 날렸지만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아마노도 3분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크로스바 위를 넘겼다.
전북은 후반 27분 일류첸코를 빼고 구스타보로 교체해 전방 압박을 시작했다. 이에 맞선 울산은 5분 뒤 엄원상을 투입해 공격 속도를 높였다.
울산은 레오나르도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이번 시즌 전북과 첫 맞대결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오는 11일 울산문수축구장에 FC서울을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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