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대한장애인체육회에 2023년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국제장애인탁구대회로, 울산 유치가 확정되면 국내에서 4번째다.
지난 2013년 이천훈련원, 2015년 울산, 2017년 문경 이후 6년여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다. 2015년 이 대회를 개최한 바 있는 울산시는 7년만에 재유치를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시는 이번 대회 유치를 해 장애인스포츠 메카도시의 자긍심 고취와 국제 스포츠 도시로 세계 속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창단한 울산장애인탁구실업팀이 도쿄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어 지역 실업팀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울산 장애인탁구의 국제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개최 시기도 울산으로써는 긍정적이다. 올해 울산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 개최 후 열리는 대회여서 단위종목의 국제대회 개최 추진에 무리가 없다.
시는 최근 대회유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5월께 유치도시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치도시가 확정되면 7월께 국제탁구연맹에서 현장실사와 심의 등을 벌인다. 유치에 성공하면 대회는 내년 9월께 문수체육관에서 열리게 된다. 대회에는 총 15개국, 250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울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에도 울산은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다. 당시 12개국 350여명이 참가했으며 리우 패럴림픽을 앞둔 시기여서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 선수들도 참가했었다. 현재 울산 외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새로 건립한 문수체육관에서 장애인탁구 국제대회가 개최되면 장애인스포츠 인식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된다”며 “장애인체육회와 협조를 통해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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