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사흘째 울산 6개 선거구별 후보 ‘쏠림현상’ 뚜렷, 동구 6명 등록·남구을 1명 그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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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사흘째 울산 6개 선거구별 후보 ‘쏠림현상’ 뚜렷, 동구 6명 등록·남구을 1명 그쳐 ‘대비’
  • 이왕수 기자
  • 승인 2019.12.19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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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명 출사표 던져
평균 경쟁률 3.5대 1
전국 시·도중 최고

중구·울주 5명씩 등록
남구갑·남구을 총 3명
북구 2명 비교적 한산

제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사흘째를 맞은 19일 현재 전국 시·도(세종시 제외) 중 울산의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울산 6개 선거구별 후보 쏠림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동구에는 하나의 금뱃지를 두고 여야를 합쳐 이미 6명이 등록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반면 제1야당 사무총장 출신 현역이 자리잡고 있는 남구을에는 예비후보자 수가 1명에 그치며 대조를 보이고 있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사흘째를 맞은 19일까지 울산 6개 선거구에는 총 2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평균 경쟁률은 3.5대 1로, 선거구가 1개인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다. 전국 평균은 2.2대 1이다.

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8명, 노동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선거구별로 보면 동구가 가장 많은 6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했다. 동구는 시의원과 동구청장 출신으로 노동자 기반이 비교적 탄탄한 것으로 평가되는 민중당 김종훈 의원의 지역구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선 김원배 전 대통령자문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과 김태선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황명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국민소통 특별위원이, 제1야당인 한국당에선 강대길 전 시의원과 권명호 전 동구청장, 안효대 전 국회의원이 각각 등록했다. 이들은 공천장을 손에 쥐기 위한 당내 경쟁을 우선 통과해야 하다보니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구와 울주군에는 각각 5명씩 등록한 상태다. 영남·다선·고령 물갈이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정갑윤 의원이 포진한 중구에는 한국당의 경쟁이 치열하다. 문병원 전 시의원, 이동우 전 울산시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 정연국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대변인 등 3명이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민주당 박향로 전 중구지역위원장과 노동당 이향희 전 시당위원장은 현재까지 당내 단독으로 신청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무소속 강길부(4선) 의원이 버티고 있는 울주군에는 민주당의 공천경쟁이 뜨겁다. 구광렬 전 울산대 교수와 송규봉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오상택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전문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국당에선 신장열 전 울주군수와 서범수 울주군당협위원장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반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여부에 따라 선거구 통·폐합 등의 가능성이 있는 남구갑과 남구을은 예비후보의 수가 여야 통틀어 3명에 그치는 등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다. 북구 역시 2명에 불과하다.

한국당 사무총장 출신이자 3선 울산시장을 역임한 박맹우 의원이 포진한 남을에는 지역 6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한국당 예비후보자가 현재까지 없고 민주당에서 김지운 전 시당 수석대변인이 뛰고 있다. 반면 민주당 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헌 의원의 지역구인 북구와 심규명 변호사가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갑에 민주당 예비후보가 없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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