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야구장 준공 시범운영…전국대회 감안 주차규모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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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야구장 준공 시범운영…전국대회 감안 주차규모는 아쉬움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2.04.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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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울산 중구 성안동에서 열린 중구야구장 준공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박태완 중구청장이 시구 및 시타를 하고 있다.
전국대회 개최가 가능한 공인규격을 갖춘 울산 중구야구장이 준공식을 가지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중구지역 야구 동호회인들의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국대회 유치를 감안한 주차규모는 다소 아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준공식을 가진 중구야구장 건립 공사에는 총 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총 2만281㎡ 규모의 인조잔디구장으로 선수 대기실과 주차장, 이동식 관중석(248석)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본루판(홈플레이트)에서 좌우 파울 기둥까지의 거리 99m, 중앙 펜스까지의 거리 122m로 공인규격에 맞게 설립돼 전국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6개의 조명탑이 설치돼 야간에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그간 울산에서 유일하게 중구에만 야구전용구장이 없어 43개 1500여명의 중구 사회인 야구동호회가 인근 지역을 전전하는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중구야구장은 동호회 회원들이 이용하기에는 충분한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전국대회를 감안하면 현재의 주차장 49면 규모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준공식에도 수십여대의 차량이 몰리며 주차장 일대가 꽉 차는 등 혼잡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구 관계자는 “오는 10월 전국체전의 경우 고등부 경기만 예정돼 있어 크게 주차공간이 부족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야구장 규모에 비해 주차장이 적다는 의견에 따라 향후 부지매입을 통한 주차공간 증면 등은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중구야구장 건립 사업은 울산공항 고도제한으로 25m 높이의 조명타워 설치를 두고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중구는 ‘공항시설법’ 관련 법제처 법령해석 요청, 한국공항공사 및 부산지방항공청 방문 협의 등을 통해 총 6개의 조명탑을 설치했다.

중구야구장은 이달부터 7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뒤 8월부터 본격적으로 정해진 대관절차에 따라 동호인들에게 개방된다. 공식적인 첫 전국대회 일정은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으로, 고등부 선수들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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