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대구 꺾고 기분좋게 ACL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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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대구 꺾고 기분좋게 ACL행
  • 정세홍
  • 승인 2022.04.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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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울산 현대는 10일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기분좋은 역전승으로 선두 독주채비를 굳건히 하고 AFC 챔피언스리그 정벌을 위해 장도에 올랐다.

울산은 10일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포트F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조별리그에 진출한 울산은 I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광저우FC(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오는 15일 가와사키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보름에 걸쳐 6경기를 치르고 다음달 1일 귀국한다. 울산은 지난 2020년 아시아 정상에 이어 2년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대회 조별리그는 지난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각 조별로 한 곳에 모여 치르는 ‘버블’ 형식으로 진행된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타지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많은 경기를 짧은 시간 동안 치르고 오게 된다. 현지에서도 그리고 돌아와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 외국인 선수 마크 코스타도 선수단에 합류해 ACL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는 지난 4일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했으며 현재 시차적응과 함께 개인훈련중이다.

울산에서 등번호 99번을 달고 뛸 코스타는 헝가리 1부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1골을 터트리며 득점 순위 3위에 올라있던 선수다.

21세 이하(U-21) 등 헝가리 연령별 대표팀에 여러 차례 뽑힌 코스타는 18세에 헝가리 부다페스트 혼베드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헝가리 2부 키슈바르더, 1부 메죄쾨베슈드, 우이페슈트 등에서 활약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레오나르도 등의 활약으로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개막 이후 무패로 선두를 질주 중인 울산은 코스타의 가세로 더욱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울산은 지난 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후반 들어 아마노 준, 바코, 엄원상의 연속골이 터져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개막 이후 9경기 무패 행진(7승 2무·승점 23)과 함께 선두를 질주했다.

대구가 전반 7분 만에 이근호가 만든 페널티킥을 제카가 골로 연결하며 앞서나갔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에드가의 대체 외국인 공격수로 지난달 말 대구 유니폼을 입은 제카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전반 26분 김민준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한 울산은 볼 점유율은 월등하게 앞섰지만, 전반 37분 아마노의 중거리 슛이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걸리는 등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

울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은 후반 8분이었다. 아마노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왼발로 감아 차 대구 골망을 출렁였다. 아마노는 2경기 연속 프리킥으로 골 맛을 봤다.

계속 대구를 몰아붙이던 울산은 마침내 후반 31분 전세를 뒤집었다. 아마노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찔러준 공을 엄원상이 드리블하려다 흐르자, 바코가 페널티킥 우측 지점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역전 골을 터트렸다.

엄원상은 후반 추가 시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쐐기 골을 꽂아 4월 들어 치른 3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했다.

한편 울산과 함께 ACL에 출전하는 K리그1 팀들도 이번주 속속 출국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오는 11일에는 대구FC와 전남 드래곤즈가 태국 빠툼타니로, 오는 12일에는 전북현대가 베트남 호치민으로 떠난다.

대구FC는 타이산(중국), 우라와 레즈(일본), 라이온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와 함께 F조에, 전남은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 멜버른 시티(호주)와 G조에 속해있다. 전북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호앙안라이(베트남), 시드니FC(호주)와 H조에 속해있다.

F조부터 J조까지 각 조 1위 5개팀과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3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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