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하명수사 논란 관련
삼산동 롯데百 앞에서 열어
원내 지도부 등 5천명 참석
“文 대통령 민주주의 유린”
삼산동 롯데百 앞에서 열어
원내 지도부 등 5천명 참석
“文 대통령 민주주의 유린”

자유한국당은 지난 21일 울산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를 열고, 청와대가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와 울산지역 국회의원들, 김기현 전 시장, 한국당 소속 시·구의원, 당원 및 지지자 등이 5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황교안 대표는 건강상태와 서울 국회앞 집회에 집중 등을 이유로 울산집회에는 불참했다.
이들은 ‘울산 부정선거 원천무효’라고 적힌 손피켓 등을 들고 “청와대가 몸통이다” “대한민국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오사카 총영사’를 달라고 했지만 ‘고베 총영사’ 밖에 못 준다고 하자 틀어지면서 후보매수 의혹이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유린한 문재인 대통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거론한 ‘울산사건 특검’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한다. 다만 검찰수사가 끝난 뒤 한국당이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내년 총선 선거 중립을 위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송철호 시장의 측근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일지를 보니 2017년 10월12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난 뒤 (제가 추진하던) 산재모병원 추진을 보류한다고 써놓았다”며 “이들에겐 울산시민의 생명과 건강은 보이지 않고 표만 보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채익(울산남갑)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방선거 전인 2017년 10월 송철호 시장의 공약 사안과 관련한 울산 방문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갑윤 시당위원장은 “현 정권이 저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을 모두 통신 조회하며 한국당을 초토화하려 했다”며 “문재인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내년 4월15일 선거 혁명을 울산에서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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