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구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위원장, 남갑으로 옮겨 총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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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구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위원장, 남갑으로 옮겨 총선 출마 선언
  • 이왕수 기자
  • 승인 2019.12.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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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갑 보수층 후보 밀집…선거구도 급변
▲ 바른미래당 강석구 울산시당위원장이 23일 울산시의회에서 21대 총선 남구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울산 북구청장·북구 출신 시의원 역임했던 강석구 위원장
“지역·국가 경제발전에 도움 되고자 고민 끝에 지역구 옮겨”
한국당 후보 공천경쟁 치열한데 보수성향 강석구까지 가세
하창민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도 총선 동구출마 공식 선언


울산 북구청장과 북구출신 시의원을 역임한 강석구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위원장이 23일 돌연 북구에서 남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내년 제21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이 떠난 북구에는 현대자동차 노동자 출신의 이영희 같은당 전 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간 양자대결로 예상됐던 울산남구갑은 강 위원장의 지역구 변경에 따라 바른미래당 후보와 최소 삼자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남구갑의 경우 현역이자 재선인 이채익 의원과 3선 출신 최병국 전 국회의원의 아들 최건 변호사, 김두겸 전 남구청장 등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보수성향으로 평가되는 강 위원장까지 가세함에 따라 보수 지지층의 분산과 함께 선거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의 남구갑 출마예상자는 심규명 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하창민 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이 23일 울산시의회에서 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앞두고 수많은 고민을 거듭하다가 울산과 국가 경제발전에 밀알이 되고자 정든 북구에서 남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우리나라 최고 부자 도시였던 남구를 경제전문가인 저와 함께 다시 만들자고 남구갑 유권자들에게 제의드린다”고 했다.

그는 “양당제 구도의 속절없는 대립과 갈등 정치,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한 시대에 뒤처진 정치를 과감히 개혁하겠다”며 “개혁보수와 합리적인 진보를 아우르는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희망정치를 실천하겠다”고 했다. 또 “아산 정주영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1970년대 새마을운동처럼 국민운동으로 승화·발전시켜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날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동자 출신인 노동당 하창민 울산시당위원장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구의 첫 노동자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제21대 총선 동구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 위원장은 “새로운 세상, 평등한 사회를 염원하는 수백만의 민중들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촛불을 들었고, 그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기대를 걸었지만 희망이 절망으로, 기대가 분노로 바뀌는데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노동자가 대다수인 동구에서 기득권 없는 제가 첫 노동자 국회의원이 돼 기성정치에 파열구를 내고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고 평등한 사회를 위한 정치, 동구 주민의 삶을 지키고 노동자의 생명과 고용안정을 위한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석구 시당위원장과 하창민 시당위원장이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울산지역 6개 선거구 예비후보자는 23명으로 늘었다. 동구가 7명으로 가장 많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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