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가와사키와 ‘숙명의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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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가와사키와 ‘숙명의 한일전’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2.04.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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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가 27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26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남은 두 경기에 100% 전력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현대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울산은 27일 오후 6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라킨 스타디움에서 가와사키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I조 5차전을 벌인다.

현재 울산은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조 3위다. 선두인 가와사키(승점8)에 승점이 1점 뒤져 있고, 2위 조호르 다룰 탁짐(승점7)에는 승자 승 원칙으로 밀렸다. 이번에 가와사키를 반드시 꺾어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울산은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라도 비기면 2위 경쟁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ACL에서는 조 1위 팀만 16강에 직행하고 2위 팀은 다른 조 2위 팀과 성적을 비교해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울산은 가와사키에 이어 다크호스인 조호르를 상대한다. 약체인 광저우FC와는 이미 2경기를 다 치렀다.

안갯속에서 가시밭길을 걷는 형국이다.

26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모든 팀이 두 경기가 남아있다. 우리 팀에겐 중요한 두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를 100%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울산은 광저우FC에 골 잔치를 벌이며 5대0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전반전 윤일록의 환상적인 감아 차기 득점을 시작으로 후반전 마크 코스타, 바코, 아마노 준, 설영우의 연속 골로 득점 본능을 확실히 되찾았다.

헝가리 출신 공격수 코스타는 광저우와 3, 4차전에서 연거푸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축구 스타일에 확실히 녹아들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축구도사 아마노는 코스타의 골을 도왔고, 후반 28분에는 직접 골망을 흔들며 1골 1도움으로 이번 대회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울산은 2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청용, 김태환, 김영권, 임종은, 박용우 등 주전 다수가 광저우와 4차전에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아마노, 바코, 레오나르도, 설영우, 이규성은 후반에 교체 투입돼 감각을 유지했다.

가와사키전을 앞두고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5일 가와사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1분 레오나르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실점해 1대1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현지 환경과 잔디 적응, 선수들의 호흡, 분위기까지 모든 면이 무르익은 만큼 승리를 통해 울산의 저력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주전들을 총동원해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을 반드시 잡고 조호르와 최종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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