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5년만에 FA컵 재탈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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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5년만에 FA컵 재탈환 도전
  • 이춘봉
  • 승인 2022.05.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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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울산 현대가 대한축구협회 FA컵에서 5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다. K2리그 부산 아이파크를 잡고 사상 처음으로 FA컵 16강에 오른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은 K리그1 전북 현대를 상대로 또 한번의 반란을 꿈꾼다.

울산은 25일 오후 7시 진주종합운동장에서 경남과 2022 하나은행 FA컵 16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 2017년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정상에 올랐던 울산이 5년 만에 왕좌 재탈환에 나선다. 2018년과 2020년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 4강에서 전남드래곤즈에 1대2로 아쉽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울산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심기일전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지름길로 가는 FA컵을 다시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최근 리그에서 흐름이 좋다. 14경기에서 23골로 리그 최다 골, 9골밖에 내주지 않으며 최소 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수 양면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오나르도가 최근 4경기에서 4골로 울산의 날카로운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지난 21일 김천 상무 원정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윤일록은 전반 36분 중거리포로 울산 이적 후 K리그 첫 골을 신고하며 팀의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수확도 있었다. 울산이 야심차게 꺼내든 U-22 카드 최기윤이 김천전에서 절묘한 왼발 로빙 패스로 레오나르도의 골을 도왔다. 스무살 아기호랑이가 리그 5경기 만에 데뷔 도움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흔들렸던 후방도 견고해졌다. 김천전에서 미드필더인 박용우가 중앙 수비수로 변신해 김영권과 짜임새 있는 수비를 구축했다. 수문장 조현우가 상대 유효슈팅 7개를 막는 선방 쇼를 펼치며 팀의 2연속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울산은 지난해 FA컵 16강 홈에서 경남에 3대0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되며, 상대가 최근 공식 경기 6경기 무패(4승 2무)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홍명보 감독은 FA컵 선수 구성에 관해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 3일뿐이다. 부상자와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결정하겠다.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모두 집중해 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강조한 대로 집중력과 기본에 충실한다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 8강에 오를 수 있다.

울산시민축구단은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전을 펼친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앞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에서 기분좋게 2대0으로 승리해 16강전에 진출한 바 있다. 울산시민축구단은 2년 전 FA컵에서 K리그2 부천FC를 꺾은 데 이어 이번에 부산을 제압하며 FA컵 다크호스로 떠올라 전북 현대전에서 또 한번의 반란을 꿈꾼다. 이춘봉기자

◇ FA컵 4라운드(16강)

전북 현대-울산시민축구단(전주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강원FC(수원월드컵경기장)

대전한국철도-대구FC(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포항 스틸러스-성남FC(포항스틸야드)

경남FC-울산 현대(진주종합운동장)

부천FC-광주FC(부천종합운동장)

전남 드래곤즈-부산교통공사(광양축구전용구장·이상 19시)

FC서울-제주 유나이티드(19시 30분·서울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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