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마무리하고
하위 20%인 23명 명단 결정
내달초 출범 공관위에 전달
한국당
공천관리위장 선임 막바지
현역 물갈이 폭 최대한 확대
청년·여성 영입 지원책 마련
21대 총선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각각 ‘현역물갈이’ 폭을 대폭 강화하는 차원에서 현역의원 컷오프 우선 단행 방침을 정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현역의원 평가를 마무리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수순이다. 평가 하위 20%에 든 23명의 명단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역의원 평가위는 앞서 진행한 중간평가(45%) 결과와 합산해 평가를 마무리하고 자료 정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평가위는 봉인한 평가결과 자료를 내달 초 출범하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관위의 출범 시한은 다음달 6일이다.
의원 23명은 평가대상 116명을 기준으로 선정한 하위 20%에 해당하는 숫자다. 당초 평가대상은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의원들을 제외한 118명이었으나 그 뒤 원혜영·백재현 의원이 추가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들도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
한국당은 내달 초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 10일께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한다는 계획을 세운 한편 현역의원 물갈이와 관련된 컷오프를 먼저 단행키로 물밑 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핵심인사는 “중도적 성향으로 기존의 ‘극우’ 이미지를 타파하고 계파 색깔이 없는데다 보수통합까지 이끌 수 있는 무게감 있고 인지도 높은 인사를 ‘총선 간판’이라 할 수 있는 공관위원장으로 내세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면서 “과감한 공천혁명을 위해 현역물갈이 폭을 최대한 확대하고 우선 컷오프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국당은 또 청년·여성을 영입하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책은 총선기획단 차원에서 어느 정도 마련했다.
경선에서 청년에게는 최대 50%, 여성에게는 최대 30%의 가산점을 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선 참여 2040세대에게 지역구 공천의 최대 30%를 할당하기로 결정했고, 20대와 30대 경선 참여자에게는 경선 비용도 지원하기로 하면서 문턱을 낮췄다.
한편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9일 서울 등 4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후속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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