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동구청서 북콘서트
김영문 민주당 울주 예비후보
책 발간하고 내달 11일 기념회
심규명 민주당 남구갑 예비후보
내달 13일 자전에세이 북콘서트
제21대 총선을 준비하는 울산지역 예비주자들이 합법적으로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출판기념회 개최를 잇따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예비주자 중에서도 정치신인의 경우 지역 오피니언 리더나 지인, 유권자 등을 출판기념회에 초대해 자신을 알릴 수 있는데다 책 판매 등을 통해 일정 수익도 얻을 수 있어 출판기념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3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동구 예비후보는 내년 1월8일 오후 7시 동구청 2층 대강당에서 ‘준비된 도약’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연다. 이날 민주당 이철희 국회의원도 참석한다. 김 예비후보는 공직선거 첫 출마는 아니지만 비교적 젊은 새로운 얼굴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과 울산시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화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김태선 예비후보는 자서전을 통해 “정치가 국민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되어주지 못하고 있고, 이제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젊은 비전과 분명한 목표를 갖고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영문 울주군 예비후보도 오는 1월11일 오후 2시 KTX울산역 옆 더M컨벤션에서 ‘다름의 옮음’을 주제로 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관세청장 출신으로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 최소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차출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그는 그동안 써왔던 칼럼 등을 묶어 책으로 발간했다. 지난 27일 울주군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현재 지역구 활동과 SNS 등을 통해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 상태다.
김영문 예비후보는 책을 통해 “정치는 서로 다른 옳은 주장을 조정, 통합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서로의 옳음이 함께 가기 위해서는 서로 다르다는데서 출발해야 하고, 다름을 받아들이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구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광수 서광대학교 로스쿨 교수도 1월15일 남구청 앞 펠리체컨벤션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그는 교육과 문화와 관련한 에세이, 울산에 대한 관심과 발전방안 등을 담은 칼럼, 보고서, 연구논문 등을 책에 담았다. 김 교수는 “이번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 입당 절차가 끝나는대로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심규명 남구갑 예비후보는 1월13일 오후 7시 울산가족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자전에세이 이심전심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연다.
30일 남구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한 그는 “그동안 살아온 과정과 울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을 맡으며 느낀 점, 지역 노동계를 위한 법적 지원 등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출판기념회가 1월 초·중순께로 집중된 이유는 공직선거법 때문이다. 총선 출마자들은 선거일 90일 전부터 출판기념회를 열 수 없다. 선거 90일 전인 내년 1월15일이 출판기념회 개최 마지노선이다. 앞서 자유한국당 정연국(중구) 전 청와대 대변인과 서범수(울주군) 전 울산지방경찰청, 민주당 김광식(중구) 근로복지공단 감사 등의 정치신인이 북콘서트 형식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임동호(중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출판기념회를 가진 바 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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