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3년만의 동시 출발…가족·친구·연인 ‘함께’ 달리는 기분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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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3년만의 동시 출발…가족·친구·연인 ‘함께’ 달리는 기분 만끽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2.06.20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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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가 19일 울산대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남문광장을 가득 메운 커플마라톤대회 참가자들과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와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 김기현 국회의원, 박성민 국회의원, 서동욱 남구청장, 이정한 울산농협본부장 등 참석인사들이 출발전 힘찬구호를 외치고 있다.
▲ 19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열린 제20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에서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와 최일학 본사 명예회장,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 김기현 국회의원, 박성민 국회의원, 서동욱 남구청장, 이정한 울산농협본부장 등이 출발버튼을 누르고 있다.
▲ 손녀의 손을 잡고 마라톤 코스를 걷는 가족의 모습이 정겹다.
▲ 최다인원이 참가한 농협 울산지역본부 이정한 본부장, 농협은행 울산영업본부 황석웅 본부장, 임직원들이 힘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1등 경품상품인 세탁기에 당첨된 참가자에게 김기현 국회의원이 팻말을 전달하고 있다.
평소 마라톤을 즐기는 김도현(44)·신소연(44)씨 커플이 ‘내사랑 여니,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자 사랑해요’라는 현수막을 함께 들고 완주선을 통과하고 있다.
평소 마라톤을 즐기는 김도현(44)·신소연(44)씨 커플이 ‘내사랑 여니,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자 사랑해요’라는 현수막을 함께 들고 완주선을 통과하고 있다.

본보가 주최한 제20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가 19일 오전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코로나로 개막식과 단체 출발이 이뤄진 것은 2019년 이후 3년만이다.

휠체어 밀고 끌며 함박웃음

○…우리동구자립생활센터에서는 활동지원사와 장애인이 함께 짝을 지어 20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5㎞ 부문에 참가해 서로 손과 지팡이를 잡고, 휠체어를 밀어주기도 하며 무사히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전동 휠체어를 탄 한 장애인 참가자는 완주선을 넘으며 손을 들고 함박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세팍타크로 윤주형 참가 눈길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금메달리스트인 윤주형(42·울산 남구)씨도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윤씨는 지난 2014년 세팍타크로 선수 은퇴 후 취미로 마라톤을 시작했으며, 마라톤 동호회원들과 10㎞ 부문에 참가했다.

윤씨는 “한 동안 코로나로 시합 분위기가 나는 마라톤 대회가 잘 없었다. 가을에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을 앞두고 몸도 풀 겸 해서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내사랑 여니’ 현수막 든 커플도

○…김도현(44)·신소연(여·44)씨 커플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내사랑 여니,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자 사랑해요’라는 현수막을 함께 들어보이며 완주선을 통과했다. 이들은 평소 마라톤을 즐겨하던 김씨의 추천으로 부부가 함께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지만, 신종코로나로 한 번도 같이 마라톤에 참가하지 못했다.

신씨는 “이번에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처음으로 함께 마라톤을 완주하게 됐다”며 “그 기념으로 신랑이 현수막을 제작해, 같이 들고 완주선을 넘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경품 증정 부스·포토존 ‘북적’

○…대회가 때이른 초여름 더위 속에서 진행되면서 부채를 나눠준 사랑의열매 부스가 인기몰이를 했다. 또 경품뽑기를 통해 우산, 연필세트, 수세미 등을 나눠줬던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3년만의 대면 대회에 참가자들은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타지역서도…반려동물과 함께

○…타 지역에서도 커플마라톤대회 참가 행렬이 이어졌다. 대구보건대학교 반려동물보건관리과 봉사활동 동아리 회원 30여 명은 각자의 반려동물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

반려견과 함께 5㎞ 코스에 지원한 김지윤(24)씨는 “반려동물도 하나의 가족구성원이어서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며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인데 이번에도 반려견들과 함께 꼭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글= 차형석·정혜윤기자·강민형 수습기자   사진=김경우·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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