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하위 성남에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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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최하위 성남에 ‘무승부’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2.06.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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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리그 최하위 성남FC를 상대로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승점 1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울산은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FC와 0대0으로 비기며 2연승에 실패했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12승 4무 2패를 기록, 올 시즌 승점 40점 고지에 처음 오르며 선두를 지켰다.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성남은 그대로 최하위(승점 12·2승 6무 10패)에 자리했다.

최근 경기에서 잇따라 이른 시간에 선제 실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해온 울산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몇차례 위협적인 역습을 당하긴 했으나 집중력을 유지하며 선제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전반 6분 이명재의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울산은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성남 수비진을 괴롭혔으나 쉽게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주전 공격수 레오나르도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탓이 커보였다. 결국 전반 23분 김민준을 빼고 엄원상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 초반에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울산은 후반 51분 이규성을 빼고 주장 이청용을 투입하며 득점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은 후반 62분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까지 투입해 골을 노렸으나 번번히 성남의 수비진에 가로막혔다.

후반 74분 바코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어 박주영의 회심의 헤딩 슈팅마저 골문을 빗나갔다. 또 미드필더 아마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VAR(Video Assistant Referees) 판독을 거쳐 취소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공격수 엄원상이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팬들을 열광 시켰지만 VAR 판독 결과 다시 한번 취소되며 결국 경기는 0대0으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에는 30℃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5483명의 팬들이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한편 울산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부천FC와 FA컵 8강전을 치른다.

박재권 수습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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