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SDI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0% 증가한 4조7685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37.8% 늘어난 4069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SDI가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은 4조8157억원, 영업이익은 2216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6.15%, 영업이익은 69.4% 감소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자동차 배터리 부문 출하량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수익성 회복도 더뎌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반도체 부족 현상 등으로 인해 생산 차질이 빚어진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비상장사인 SK온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SK온을 자회사로 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은 올해 2분기 2362억~2732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SK온은 현재 미국·터키 등지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며, 또 국내를 비롯해 헝가리와 중국, 미국 등 권역별로 배터리 공장을 짓거나 가동 중이다.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상반기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석현주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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