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평범한 사회 만들것”
21대총선 예비후보 대열 합류

전직 차관급 관료이자 전략공천설이 무성한 김영문 전 관세청장이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울산 울주군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내 4번째 울주총선 예비후보자다. 또 정의당 김진영 전 시의원도 이날 북구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예비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김영문 전 관세청장은 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주군, 더 나아가 울산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출마 선언했다.
그는 “정치는 서로다른 옮음을 조정하고 통합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이런 정치적 신념으로 불확실한 국내외 환경에도 흔들림 없도록 지역경제와 산업, 도시의 회복력을 키우고 울산경제의 새로운 성장판을 열어 재도약의 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4월15일 우리의 선택이 앞으로 내 아이가 살아갈 울산 울주,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앞으로 10년, 20년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시민, 군민들과 함께 희망의 여정을 힘차게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당내 전략공천설과 관련 그는 “전략공천이다, 아니다는 중요하지 않고, 본선 경쟁력을 고려해 당이 결정할 것”이라며 “경선만이 공정한 것은 아니고, (다른 후보에 비해 출발이 늦어)다소 불리하지만 경선을 하더라도 충분히 극복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정의당 김진영 전 울산시의원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려운 삶에 힘이 되어주는 정치,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기회를 주는 정치를 하겠다”며 제21대 총선 북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시의원은 “날로 심해지는 빈부의 격차, 넘쳐나는 비정규직, 승자독식 사회, 청년실업, N포세대, 자살공화국 등 오죽하면 헬 조선이라고 하겠냐”며 “아무리 노력해도 취업하기 어려운 나라, 돈 걱정에 결혼이 두려운 나라, 건물주가 조물주보다 높은 나라를 희망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조국 사태를 보며 이 나라 무소불위의 권력 존재를 TV를 통해 직접 봤고, 법의 잣대가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불공정한 사회를 바꿔보자고 촛불을 들었다”며 “법과 상식, 원칙이 강물처럼 흐르는 평범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시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고, 노동자, 농민 그리고 중소자영업자,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