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강원도 양구군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대는 한국교통대를 접전 끝에 종합전적 4대3으로 물리쳤다.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울산대는 8강전에서 한국체육대학교를 4대3, 4강전에서 부산대를 4대1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5단2복식으로 펼쳐진 결승전에서 울산대는 1단식과 2단식을 잇따라 내줬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3단식에 출전한 울산대의 에이스 박용준(15위)은 경미한 다리 부상을 안은 채로 한국교통대 강준수(51위)와 경기에 임했으나 강력한 스트로크를 통해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내며 6대3, 6대4로 한 경기를 만회했다.
이어 울산대 강완석(40위)이 한국교통대 김준서(96위)를 상대로 실력의 우위를 보이며 6대1, 6대3으로 4단식을 잡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마지막 5단식에 나선 울산대 김기범(29위)이 한국교통대의 에이스 곽호민(17위)을 만나 정교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상대 코트 구석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6대2, 6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단식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2복식 경기에서 울산대 김한겸·박용준 조가 한국교통대 이근욱·심용준(56위) 조에 내줘 우승의 주인은 마지막 1복식에서 가려지게 됐다.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대 김기범·강완석 조는 한국교통대 곽호민·강준수 조를 상대로 1세트를 6대2로 비교적 쉽게 가져갔으나 상대 팀의 반격에 2세트를 2대6으로 내줬다. 10포인트를 먼저 득점하는 팀이 마지막 세트를 가져가는 슈퍼 타이브레이크에서 울산대 조는 4포인트를 내리 빼앗겼으나 김기범과 강완석의 호흡이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해 10대6으로 세트를 뒤집으면서 우승을 일궈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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