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잡은 승리 놓친 울산, 대구FC에 무승부
상태바
다잡은 승리 놓친 울산, 대구FC에 무승부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2.07.1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2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2022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울산은 지난 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2 K리그1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구FC와 1대1로 비겼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13승 5무 3패를 기록, 승점 44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5승 11무 5패로 6위에 올랐다. 울산은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황재환은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대구의 수비에 막혀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결국 울산은 전반 26분 최기윤과 황재환을 빼고 엄원상과 아마노를 투입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울산에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38분 김태환이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오며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울산은 이명재를 넣으며 설영우를 오른쪽으로 이동시켰다. 전반은 0대0으로 마무리됐다.

울산은 후반 초반 대구 공격에 위기를 맞았다. 대구의 역습 상황에서 조현우가 뛰쳐나와 막아냈고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도 몸을 날려 선방했다.

울산은 후반 24분 이청용과 신형민을 내보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대구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72분 문전에서 볼이 높게 떴고 수비수를 등지고 있던 레오나르도가 센스있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울산은 대구의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후반 40분 설영우가 이근호를 수비하려다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VAR(Video Assistant Referees)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대구 제카는 조현우를 속이며 골을 성공시켰다.

당황한 울산은 막판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엄원상과 레오나르도가 연이은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끝내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은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면서 인천과 비긴 전북과 승점 5점차를 유지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경기력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 감독은 “마지막에 실점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저하됐고 선수를 놓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16일 오후 6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박재권 수습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