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지난 1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22라운드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14승 5무 3패를 기록한 울산은 승점 47을 기록하며 이날 성남FC에 3대2 승리를 거둔 2위 전북(승점 42)과 승점 차를 5로 유지했다. 수원은 4승 8무 10패로 11위에 머물렀다.
양 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이내 울산이 흐름을 잡았다. 전반 7분 이규성이 올린 코너킥을 엄원상이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11분 바코의 왼발 슛은 골라인 통과 직전 수비에게 걸렸다. 전반 14분 설영우의 중거리 슛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5분 레오나르도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슛을 날렸으나 약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이규성의 슛조차 골대를 맞는 등 불운했다. 결국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재환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후반 5분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상대 박스 안에서 접고 왼발로 때린 슛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은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6분 수비수를 등지고 있던 레오나르도가 볼을 내줬고 이규성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계속 몰아쳤다.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18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 공격수 안병준에게 실점했다. 만회골에 성공한 수원은 계속해서 울산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울산 수비진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막아냈다. 그대로 경기는 2대1로 끝이 났다.
울산은 동아시안컵 기간 2주 휴식기를 갖고 30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강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박재권 수습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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