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이하 울산스과고)가 제57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남고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여고부에 출전한 울산스과고와 효정고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합작하며 선전했다.
25일 울산시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울산스과고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경남 김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57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겨루기 남고부 경기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겨루기는 2분씩 3라운드를 치르면서 먼저 2번의 라운드를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울산스과고 임대원은 남고부 밴텀급 결승전에서 서울체고 이환희를 2대1로 제압하고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울산스과고는 헤비급 결승전에서도 양준영이 청주공고 장원경을 2대1로, 남고부 L-헤비급의 김재범은 인천 선인고 조용성을 제치고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웰터급 결승에 오른 이진욱은 협성고 이정남규에게 0대2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고부 겨루기에서는 울산스과고가 금메달 1, 은메달 2개를, 효정고가 금메달 1, 은메달 1개를 따내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울산스과고 박주원은 헤비급 결승에서 서울체고 김가윤을 라운드 점수 2대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울산스과고의 밴텀급 김나영과 웰터급 조보민은 각각 대구보건고 오서린과 장은영에게 0대2와 1대2로 패해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효정고 노희승도 미들급 결승전에서 경기 고양고 명찬비를 최종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핀급 유승희는 경기 고양고 박서정에게 1대2로 아깝게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울산스과고 주재현 코치는 대회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손효봉 울산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는 “울산 고교 학생선수들의 우수한 기량이 오는 10월 울산에서 개최될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발휘해 준다면 종합우승의 밑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