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내주 출범…중진 ‘컷오프’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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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내주 출범…중진 ‘컷오프’ 여부 주목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1.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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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한국당 총선기획단장 부울경 간담회
“보수통합·공천관리 병행 ‘투트랙’으로 방향
영남권 3선이상 물갈이, 공관위 구성후 단행
김기현 전 시장 출마여부는 아직 알 수 없어”
▲ 박완수(사진) 당 사무총장겸 총선기획단장

21대총선과 관련, 원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회는 빠르면 다음주중 출범 예정인 가운데 영남권 3선이상 중진 현역의원들의 ‘컷오프’는 2월초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울산지역 최다선 5선중진 정갑윤(중) 의원을 비롯해 일부 현역의원의 컷오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완수(사진) 당 사무총장겸 총선기획단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경상일보를 비롯한 울산·부산·경남지역 언론과 총선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박 총장은 “당내부에선 공천관리위원장을 이미 배수로 정해놓고 최고위원회 의결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공관위원장 결정이 다소 늦어진 배경은 보수대통합이 중요한 상황에서 자칫 통합논의에 걸림돌이 될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라면서 “총선 일정을 감안해 보수통합과 공천관리를 병행하는 ‘투트랙’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기류를 했다.

박 총장은 또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워지는 영남권 3선이상 중진 물갈이(컷오프) 방침과 관련해선 ‘선 공관위 구성­후 컷오프 단행’ 방침을 밝혔다.

박 총장은 “총선스케줄이 빡빡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역의원 컷오프의 경우엔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한 뒤 곧바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컷오프를 통한 현역의 빈자리에 외부 영입인사를 비롯해 경쟁력 강한 내부인사를 전략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당 공천관리위는 이미 지난해 10월 실시한 울산 관내 6개지 역구별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현역 교체지수와 본선 경쟁력, 조직관리, 조직 동원능력 등을 입체적으로 점검한 자료를 바탕으로 컷오프 여부등 공천심사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총장은 이른바 청와대 하명의혹 사건의 ‘피해 당사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당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전략공천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것은 김기현 전 시장의 총선출마 입장이 (당에 공식채널로)먼저 확인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전략 공천여부는 현역의원 컷오프가 단행된 뒤 (희망지역구에 대한) 출마의사와 전략공천여부 등을 놓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 고 했다.

이는 현재 황교안 지도부가 김 전 시장의 총선출마 유불리 분석을 포함한 종합적 판단여부와 공천관리위원회의 현역 컷오프 지역구 또는 울산관내 험지로 분류되는 동·북구지역구까지 다양한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김 전 시장은 내심 중구출마를 염두에 두고 3선 국회의원 시절 쌓아놓은 인프라를 통해 여의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보수통합 등 외연확대를 시도 중인 가운데 다른 한편에선 울산시장 재임 당시의 다각적인 채널을 활용, 중구지역 인사들을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의 인사·조직·재정을 총괄하고 있는 박 총장은 총선필승에 대비, 동남권을 비롯해 전국 주요 시도당 사무처장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울산시당 김영중 사무처장은 유임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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