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두 울산 현대가 2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를 치른다.
전북 현대에 승점 5점 차이로 쫓기고 있는 울산은 서울을 반드시 잡고 리그 우승의 분수령이 될 27라운드 전북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3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15승 5무 3패 승점 50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전북 현대(승점45)와 승점을 5점 차로 유지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울산이다. 리그에서 수원 삼성, 강원FC를 연달아 꺾었다. 이번에는 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분위기는 좋다. 울산은 지난달 30일 강원과 25라운드에서 2대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캡틴’ 이청용이 상대 허를 찌르는 재치 있는 득점으로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축구 도사’ 아마노는 5월28일 수원FC 원정 이후 64일 만에 골 맛을 봤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도 빛났다. 상대 유효슈팅 11개 중에 10개를 막아냈다.
서울전엔 엄원상의 활약이 기대된다. 엄원상은 서울 킬러다. 이번 시즌 서울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 나아가 엄원상은 10골 4도움으로 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은 3월11일 홈, 6월22일 원정에서 서울을 상대로 전반 초반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뒷심을 발휘하며 막판 천금 골로 2대1 역전승을 챙겼다.
울산은 이번 경기를 통해 일류첸코 징크스도 떨치겠다는 의지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북을 떠나 서울로 이적한 일류첸코는 울산에 달갑지 않은 인물이다.
지난 2년 동안(포항 스틸러스, 전북 시절) 울산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해 울산의 리그 우승을 가로막았다. 일류첸코는 서울 이적 후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7위(승점 29·7승 8무 8패)인 서울은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를 차례로 꺾고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울산을 쫓는 전북은 3일 오후 7시30분 강원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리그 2연승을 포함해 8경기(6승 2무)째 패배가 없다. 더불어 원정에선 7라운드 강원전부터 프로축구 통산 원정 최다인 9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이 기록을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박재권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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