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아리오소 미술상 ‘양희숙 작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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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아리오소 미술상 ‘양희숙 작가’ 개인전
  • 홍영진 기자
  • 승인 2019.10.01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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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개인전 ‘서 있는 사람’
화해와 위로의 몸짓을 통해
생명의 뿌리는 하나임을 전달
오늘부터 갤러리 아리오소서
▲ 양희숙 작가의 ‘암릿벨라’

양희숙 작가의 8번째 개인전 ‘서 있는 사람’이 2일 울산시 중구 문화의거리 갤러리 아리오소에서 시작된다.

전시 제목은 ‘서 있는 사람’이다. 양희숙 작가는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우주의 축인 나무와 그 곁에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관계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인디언들은 나무를 ‘서 있는 사람’ 또는 ‘키 큰 사람’이라고 부른다. 하늘을 향해 팔 벌리고 서서 기도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그리고 사람을 가리켜 ‘서서 돌아다니는 나무’라고 부른다. 말하자면 존재방식만 달랐지 나무나 사람이나 다 같은 생명이라는 것이다. 나무도 사람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말할 줄 안다는 것이다. 나무와 대화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마음을 열고 존재의 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무가 나이고, 내가 나무임을 느끼고 아는 것이다.”-<잃어버린 지혜 듣기>(서정록) 중에서.

전시는 서 있는 사람 ‘T(나무)’와 서서 돌아다니는 나무 ‘Y(사람)’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설정으로 구성된다. 화해와 위로의 몸짓을 나누면서 생명의 뿌리는 하나임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자 했다. 환경에 대한 각성의 메시지와 생명을 관한 인식을 새롭게 갖자는 염원이기도 하다.

양 작가는 이번에도 그 동안의 작업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과 그림을 활용한 혼합매체(mixed media) 기법이다. 다만 화면 속 구도와 표현은 한층 깊고 풍부해졌다.

한편 이번 전시는 아리오소갤러리(대표 윤태희)가 울산지역 미술인의 창작활성을 위해 해마다 운영해 온 아리오소미술상 수상 기념전시이기도 하다.

제6회 아리오소 미술상 수상자인 양희숙 작가에게는 상패와 3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전달된다.

오프닝 및 시상식은 2일 오후 7시. 전시는 11월1일까지.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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