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레이 에너지기업 손잡고 아시아 첫 CCS허브 구축
상태바
한국-말레이 에너지기업 손잡고 아시아 첫 CCS허브 구축
  • 권지혜
  • 승인 2022.08.0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SK에너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GS에너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 7개사는 지난 2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셰퍼드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들이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기업과 협업해 국경을 초월한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탄소 포집과 저장) 사업에 나선다.

SK에너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GS에너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 7개사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한국-말레이시아간 탄소 포집·운송·저장사업인 ‘셰퍼드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국내 허브에 집결시킨 후 말레이시아로 이송·저장하는 사업이다.

참여사들은 말레이시아 현지 저장소 탐색부터 국내 탄소의 포집·이송·저장에 이르는 CCS 밸류체인의 전주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개발주관 및 허브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탄소 포집 및 허브는 SK에너지, 롯데케미칼, GS에너지에서 맡는다. 또 이송은 삼성중공업에서, 저장소 탐색 및 선정·운영은 SK어스온과 페트로나스에서 담당하게 된다.

참여사들은 먼저 타당성조사에 착수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본격 사업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아시아 최초의 CCS 허브 프로젝트로, 밸류체인 전체를 한꺼번에 개발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허브를 통해 여러 기업이 배출한 탄소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처리·이송 등에서 경제성을 높일 수 있으며 국가 탄소관리 차원에서도 효율적이다.

홍정의 SK에너지 에너지넷제로실장은 “CCS는 글로벌 탄소 중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탈탄소 방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포집·이송·저장 등 전 밸류체인에서의 국내외 참여사들과 협업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