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울산 동구당원협, 신년인사회

중앙당 검증위원회 통과로
다음주 중구 예비후보 등록
박향로·김광식 후보까지
민주당 중구 출마 인사 3명
허언욱 전 부시장 행보 변수
자서전 명예훼손 논란에 휩싸여 ‘제명’ 징계를 받았다가 ‘당직자격정지’로 감경된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제21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을 위한 중앙당 검증을 통과해 다음 주께 울산중구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민주당 중구 공천경쟁은 김광수 근로복지공단 감사와 박향로 전 중구지역위원장 등 최소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최근 최고위원회를 열어 임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 소속 국회의원 예비후보등록 적격판정을 내린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를 의결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달 진행된 검증위에서 시당의 제명 징계처분을 이유로 심사보류 결정을 받았지만, 이후 중앙당 윤리심판원에서 징계가 두 단계 감경돼 이번에 예비후보등록 적격판정을 받았다.
임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는 당직자격정지 6개월로 결론이 났기 때문에 향후 진행될 공천심사나 경선에서 감점요인이 없다. 앞서 민주당이 마련한 기준에 따르면 제명이나 당원자격정지 징계를 가진 경우 공천심사에서 10% 이상의 감점요인이, 경선에선 제명 25%, 당원자격정지 15%의 감점요인이 각각 발생한다. 다만 당직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경우엔 따로 감점요인이 명시돼 있지 않다.
임 전 최고위원측은 “당 검증위를 통과해 현재 선거사무실을 계약했고 다음주 월요일께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구 총선에 출마할 민주당 인사는 최소 3명이다. 박향로 전 중구지역위원장이 지난달 17일 중구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현대차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김광식 근로복지공단 감사는 현재 퇴직절차를 밟는 중이다. 다음주 초반 퇴직이 최종 허가되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김 감사는 이미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등록을 위한 당내 검증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중구 예비후보 3명간 본선진출을 위한 공천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롯이 경선으로 진행될지, 아니면 사전 컷오프에 이은 경선이나 단독공천, 전략공천 등의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오랜기간 당을 지키며 공직선거에 여러 차례 출마한 상황 등을 고려하면 경선시 우위에 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경선 포기 대가로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향로 예비후보의 경우 최근까지 중구지역위를 맡았다는 이점이 있고, 김광식 감사는 공직선거에 처음 출마하는 정치신인이다보니 공천이나 경선시 최대 20%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현재 민주당 당원이 아니지만 중앙당의 인재영입을 통한 중구 전략공천 또는 경선수용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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