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어디까지 상승할까, 전문가들 “환율 연내 1400원 돌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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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어디까지 상승할까, 전문가들 “환율 연내 1400원 돌파 가능성”
  • 이형중
  • 승인 2022.08.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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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 만에 장중 1340원선 까지 넘어선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19p(1.21%) 내린 2462.50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0p(2.25%) 내린 795.87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3.9원 오른 1339.8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2일 하루 새 1330원에 이어 1340원까지 연이어 ‘빅 피겨’(큰자릿수)를 깨고 급등한 가운데 당분간 달러 초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올해 안에 1400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런 달러로의 쏠림 현상은 일시적이고, 향후 상승 속도는 어느 정도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300원이라는 상징적인 빅 피겨를 뚫은 직후에도 고점에 대한 부담감 등을 무력화하며 계속 상승하고 있어, 올해 안에 다음 저항선인 1400원까지 돌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초에는 하반기부터 환율이 내릴 것으로 추정했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상승 폭을 50원 단위로 잡아두고 대응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시장에선 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없다고 보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올해 안에 1400원 돌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올해 고점이 1350원대에서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전력난 때문에 산업공정 전반에 쓰이는 금속의 가격이 오르고, 이것이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달러 쏠림에 가세했다”면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면 환율 되돌림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안에 1350원대를 넘어서는 고점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5~27일(현지시간) 잭슨홀 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 내로 1350원 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권지혜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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