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코로나 검사, 입국 후로 대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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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전 코로나 검사, 입국 후로 대체해야”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8.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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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코로나 검사센터에 검사자들의 짐가방이 모여있다. 정부는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 검사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 사례가 감소세에 있고 주요국의 출입국 방역이 완화된 것이 영향을 줬다. 연합뉴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국내로 입국하기 전에 시행하는 코로나 검사를 폐지하고, 입국 직후 검사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제시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귀국 전에 다른 나라에서 출발 48시간 전, 24시간 전에 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는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맞다”며 지난 24일 열린 감염병자문위 4차회의에서 이러한 의견이 모였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면서 입국 전 검사 폐지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 검역관리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입국 24시간 안에 검사를 받게 돼 있는 입국 직후 검사에 대해서는 “당분간 꼭 계속 유지해야 한다”며 입국 전 검사를 입국 직후 검사로 대체할 것을 정부에 제언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입국 전 검사의 정확성과 효용성, 경제적 부담을 고려하면 폐지 방향이 옳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외국에서는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검사를 굉장히 부실하게 하고 있다”며 “부실한 검사를 굳이 불편하게 할 이유가 있는지, 진짜 양성인지 위양성인지 모르는 우리 국민을 외국에서 방황하게 만드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또 외국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내국인 개인이 지출하는 비용이 ‘국부 유출’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다만 해외에서 들어오는 변이 감시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면서 “그래서 입국 후 검사는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29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2104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0만4264명이 됐다. 또 이날 0시 기준 전체(297개) 병상 가운데 67개 병상에서 코로나 확진자를 치료하며 병상 가동률은 22.6%다. 나머지 1만552명은 무증상이거나 경증으로 재택치료를 하고 있다. 울산 인구 대비(111만7766명) 접종률은 3차 64.3%, 4차 10.6%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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