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울산을 통과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오전 1시께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하부 하천에서 20대 A씨가 술을 마시고 하천에 접근했다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은 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A씨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울산에는 매곡 지점에 306.5㎜의 폭우가 퍼붓는 등 평균 198.6㎜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태화강 하류 지점 둔치가 물에 잠겼다. 회야댐과 대곡댐은 만수위를 넘어 월류를 시작했다.
지역 곳곳에서 도로 통제와 주민 대피도 잇따르고 있다. 중구 번영교 하부도로와 울주군 남천교 하부 도로, 나사해변길, 울산대교, 신삼호교 하부도로 양방향 등은 침수와 강풍으로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도로 침수 여파로 이날 오전 9시까지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동구 성끝마을과 일산진마을, 북구 신명·화암·파지마을, 울주군 서생면 용연·양암·화정·나사마을 등 일부 해안가 주민들은 침수 피해를 우려해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
북구 천공동과 언양읍 반천리, 웅촌면 대복리,동구 일산동 일원 등은 정전으로 한전에서 응급 복구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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