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산업노동조합, 상품박스에 손잡이 설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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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동조합, 상품박스에 손잡이 설치 촉구
  • 차형석 기자
  • 승인 2019.10.01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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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기자회견 열고

근골격계 질환 예방 차원

포장 단위 소량화도 요구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소속 마트산업노동조합은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 노동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박스에 손잡이 설치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소속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은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 노동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박스에 손잡이를 설치해달라”고 촉구했다.

마트노조는 “마트 노동자는 흔히 감정노동자로 알려져 있지만, 수십만명의 마트노동자들 중 절반 이상이 중량물 취급으로 인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등 육체적 괴로움도 겪고 있다”며 상품 포장 박스에 손잡이를 달아 줄 것과 함께 포장 단위도 소포장으로 바꿔줄 것을 고용노동부와 사업주에게 요구했다.

마트노조가 지난 6월 5177명의 현장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근골격계 질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량물 진열작업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노동자들이 조사 대상자의 56.3%(2914명)로 나타났다. 또한, 실제 병원 치료를 받은 경험도 69.3%(3587명)에 달했다.

노조는 “박스에 제대로 된 손잡이만 설치돼 있어도 자세에 따라 10~39.8%까지 신체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즉각적인 대책으로 중량물 박스에 손잡이 구멍을 뚫을 것을 요구했다. 또 모든 무거운 박스에 손잡이를 설치하고, 포장 단위를 소포장으로 바꿀것도 요구했다.

마트노조는 이날 울산을 비롯해 전국 6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회견 직후 각 노동지청에 자필로 적은 ‘나에게 박스 손잡이가 필요한 이유’를 전달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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