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들, 추석 이후 경영구상·해외행보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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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 추석 이후 경영구상·해외행보 잰걸음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9.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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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지나면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경영 전략을 새로 가다듬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등을 위해 국내외 현장을 누빌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멕시코 등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만나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현장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SK회장은 추석 이후 일본 방문 등 글로벌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2025년 엑스포(오사카)를 개최하는 만큼 엑스포 선정 등에 관한 노하우를 듣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오는 2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SK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미국 정·재계 인사들에게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 주로 자택에 머물며 4분기 경영 구상을 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IRA로 인해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보조금 차별을 받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 출장의 주목적이었던 만큼 향후 경영구상도 이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게 자동차 업계 관측이다.

이에 더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부품 수급 상황과 해외 주요 권역별 판매 상황에 대한 점검도 추석 이후 정 회장의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추석 이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해외 경영 행보에 나선다. 구 회장은 LG 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 여러 계열사의 사업장을 두고 있는 폴란드를 내달 중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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