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멕시코 등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만나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현장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SK회장은 추석 이후 일본 방문 등 글로벌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2025년 엑스포(오사카)를 개최하는 만큼 엑스포 선정 등에 관한 노하우를 듣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오는 2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SK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미국 정·재계 인사들에게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 주로 자택에 머물며 4분기 경영 구상을 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IRA로 인해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보조금 차별을 받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 출장의 주목적이었던 만큼 향후 경영구상도 이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게 자동차 업계 관측이다.
이에 더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부품 수급 상황과 해외 주요 권역별 판매 상황에 대한 점검도 추석 이후 정 회장의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추석 이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해외 경영 행보에 나선다. 구 회장은 LG 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 여러 계열사의 사업장을 두고 있는 폴란드를 내달 중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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