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황산역과 황산잔도 관광개발사업은 최근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한옥 숙박시설(체험관)과 역참바이크텔과 같은 숙박시설의 규모가 너무 크다는 이유 등을 들어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이에 양산시의회도 지난 13일 이 사업을 위한 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 용역비 2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내달 기본설계 착수에 이어 내년 10월 토지 보상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한다는 황산역과 황산잔도 관광개발사업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행안부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국비가 지원되지 않아 전액 지방비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시는 관련 기관 회의를 거쳐 행안부 투자심사 재의뢰 등 대응 방안에 들어갔다. 사업 포기나 대폭 축소도 검토하고 있다.
총 438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시의 타당성 조사에서 B/C(비용 대비 편익)가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 이 사업 핵심인 바이크텔 사업은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인 김해~밀양~양산 낙동강 선셋 체험 벨트 구축안에 포함돼 있어 행안부 투자 심사에서 조건부 통과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산역·황산잔도 관광 개발사업의 핵심은 물금읍 물금리 옛 황산역 일대 4만3800㎡ 부지에 황산역참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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