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캠핑장 예약취소, 우선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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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캠핑장 예약취소, 우선권 달라”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09.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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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울산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19일 울산 북구 강동해안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연이은 태풍에 일부 캠핑장의 운영 중단 사태까지 빚어지자 가뜩이나 상한가인 지자체 운영 캠핑장 예약이 하늘에 별 따기가 됐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지난 18일과 19일 지자체 캠핑장 예약 건이 안전상 이유 등으로 모두 취소됐다. 앞서 지난 5일 힌남노 태풍 때도 마찬가지로, 천재지변으로 인한 예약 취소 규정에 따라 지난 5, 6일과 18,19일 예약 건에 대해 전액 환불 조치됐다.

이에 시민들은 천재지변으로 취소된 예약건에 대한 우선권을 요구하는 등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 A(중구)씨는 “입화산자연휴양림(별뜨락)에 아이들과 함께 가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매달 주민추첨 신청을 해 18일 겨우 당첨됐다”며 “정말 어렵사리 잡은 예약이 태풍으로 취소됐는데 이런 경우에는 취소 상대에게 다음 달 추첨 우선권이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 당사현대차오션캠프 바닥 강화유리가 지난 5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파손됐다. 북구시설관리공단 제공
▲ 당사현대차오션캠프 바닥 강화유리가 지난 5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파손됐다. 북구시설관리공단 제공

지자체 운영 캠핑장은 사설 캠핑장 대비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운영되며 지역주민은 10~30% 할인 혜택도 있어 매달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예약률이 높다. 실제 19일 기준 별뜨락은 9월 전체, 강동오토캠핑장은 다음 주말까지 예약이 다 찬 상태다.

특히 북구의 경우는 당사현대차오션캠프와 강동오토캠핑장 2곳을 운영하는데 당사현대차오션캠프가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이 중단되면서 강동오토캠핑장으로 예약객이 쏠리고 있다.

오션캠프는 지난 힌남노 태풍으로 일부 시설이 훼손돼 원상복구를 거쳐 오는 10월 재개장할 예정이었지만, 향후 기상이변을 감안한 개보수 작업을 이유로 11월말까지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오션캠프로 오는 10월까지 예약된 99건의 예약이 지난 주말 사이 전체 취소됐다.

정혜윤·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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