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예·적금에 1조원 넘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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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예·적금에 1조원 넘게 몰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1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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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예금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뭉칫돈이 지역 금융기관으로 몰렸다. 한달간 예금은행·비은행금융기관 수신액이 1조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반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9월중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울산지역 금융기관 총수신 잔액은 54조5275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807억원 증가했다. 총수신 증가 규모는 전월(3267억원)보다 크게 확대됐으며, 2010년 관련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금융기관 가운데 예금은행 수신은 요구불예금이 288억원 감소했지만, 시장 금리 상승,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저축성예금(6936억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6834억원 늘었다. 특히 저축성예금 가운데 정기예금의 경우 한달새 7671억원이나 증가했다. 2008년 관련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6월(3167억원), 7월(5969억원), 8월(6028억원)에 이어 9월까지 정기예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누적(1~9월)으로는 3조5289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6266억원) 보다 5.6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비은행금융기관 수신도 3973억원 증가하면서 전월(2954억원) 대비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시중은행보다 예·적금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으로 자금이 본격 몰리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까지만 하더라도 큰 증가폭을 보이지 않았던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이 한달새 2808억원이나 증가했다. 신용협동조합 수신액도 -34억원에서 +531억원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고금리에 신용대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 울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22조1243억원으로 전월보다 1361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9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으며, 감소폭은 전월(-820억원)보다 확대됐다. 금융기관별로 예금은행은 전월보다 928억원 줄었고, 비은행금융기관은 433억원 감소했다.

담보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거래 둔화 등으로 전월(-820억원)보다 감소폭을 확대해 1361억원 줄었다. 기타가계대출 역시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감소세(-956억원)를 지속했다. 한편 울산지역 금융기관 총여신 중 가계대출 비중은 43.6%로 전년동월(47.1%) 보다 하락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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