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실내마스크 해제 예고, 울산시 “중대본 지침 따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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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실내마스크 해제 예고, 울산시 “중대본 지침 따를것”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2.1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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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방역조치 중 하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논의가 재점화된 가운데 5일 한 뷰티매장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대전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예고하면서 울산시도 실내 마스크 해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 시민들 반응은 환영과 우려로 나뉘는 반면 울산시는 기존 현상을 유지하며 중대본 지침을 따를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지난달 말께 대전시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오는 15일까지 정부 차원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처를 해제하지 않으면 다음해 1월부터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시행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 5일 충남도도 실내 마스크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논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에 일부 울산시민들 사이에서도 실외 마스크가 해제되면서 기존 방역 체계가 유명무실해졌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울산시의 방역 지침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울산시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는 중대본 지침을 따른다는 방침이다.

중대본은 ‘단일 방역망’을 강조하며 현상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으로 앞서 지난달 9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여부는 겨울철 유행 정점을 넘긴 뒤 상황 평가·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완화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울산시의 입장은 현재 울산의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은데다 계절 영향으로 실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신 접종률은 3차 64.5%, 4차 12.5%, 동절기 접종은 현재 사전예약, 당일·현장 접종 모두 무료로 가능하지만 4.9%에 그치는 실정이다.

동절기 접종은 기존 백신과 달리 2가 백신으로 초기 코로나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가능한 백신으로 지난 10월부터 시기별 접종 형태로 변경됐다.

시는 지난 11월6일부터 1일 확진자 수가 일주일 중 3~5일은 꾸준히 1000명이 넘고, 나머지 기간도 900명 이상으로 집계되는 현상이 한달 가량 지속되고 있어 더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같은 기간 독감이 유행하면서 지난 11월28일 기준 독감예방접종률이 72.3%를 기록하는 외부적 요인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담당 연구기관에서도 당분간 계절적 요인 등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하지 않고 완만하게 증가하며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일각에서는 방역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기 때문에 더욱 이같은 논의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반응도 나온다. 강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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