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잊은 시민들 3년만의 크리스마스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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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잊은 시민들 3년만의 크리스마스 만끽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2.12.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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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울산 중구 성남동 젊음의거리 아케이드에서 열린 중구 눈꽃축제 개막식에서 시민들이 인공눈을 맞으며 화이트크리스마스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 눈꽃축제는 오는 31일까지 8일간 열린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3년 만에 찾아온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성탄과 성탄 전야를 즐기려고 지난 24일과 25일 울산 곳곳이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거렸다.

한파 속에서도 두꺼운 패딩과 목도리로 무장한 가족·연인들은 빛 조형물로 가득 찬 거리를 걸으며 성탄 분위기를 만끽했다. 문화 행사 등 야외 축제가 활발하게 진행돼 상인들도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울산 중구 원도심에서 열린 제16회 울산 중구 눈꽃 축제에는 첫날인 지난 24일에만 2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발 디딜틈없이 북적였다.

성탄 전야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오후 6시부터 중구 공영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강북로 전체가 교통 혼잡을 겪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원도심 내는 거리와 길목 등 곳곳에 설치된 대형트리, 스노우볼 등 포토존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고 체험존에도 대기 인원들로 가득했다.

아케이드 전체에 눈꽃축제 하이라이트인 인공눈이 뿌려지자 시민들은 탄성을 지르며 함께 나온 가족들과 인증샷을 찍기에 분주했다.

자영업자 A씨는 “그간의 마음 고생을 덜어내는 바쁘지만 선물같은 날이었다”면서 “평소 대비 매출이 2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0% 이상 오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울산대공원에서 지난 16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제7회 울산대공원 빛축제’에도 주말과 크리스마스 전야를 맞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대형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연신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포즈를 취했다.

울주군 간절곶 해맞이 광장에도 크리스마스 맞이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남구 삼산 등에는 외식, 문화생활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차량 정체가 계속됐다. 영화관 일대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내부 매표소마다 줄을 선 사람들로 가득했다.

김모(32·중구 학성동)씨는 “영화보러 들어오는데만 30~40분 걸렸다”고 전했다.

3년 만의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크리스마스 행사에 중구 등은 거리에 구분판 설치 등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눈꽃축제가 열린 24~25일 이틀 간 안전관리 근무자 253명을 무대 주변과 젊음의 거리 아케이드, 눈꽃광장 등 골목 곳곳에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또 압사사고 발생 징후시 강북로 등을 통한 대피로를 미리 확보해두며 만전을 기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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