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주 5대1로 완파…엄원상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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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주 5대1로 완파…엄원상 맹활약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6.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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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공격수 엄원상.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2만여명의 관중 앞에서 골 폭죽을 터트리며 2위권 팀인 제주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지난 1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를 5대1로 대파했다.

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부터 14라운드 수원 삼성전까지 6연승을 달리다가 이후 2경기에서 1무 1패로 주춤했던 울산(14승 2무 2패·승점 44)은 17라운드 수원 FC전(3대1)에 이어 다시 연승을 시작했다.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울산은 전반 29분 엄원상이 바코의 패스를 받으려다 제주 김동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바코는 골문 왼쪽 하단으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울산은 후반전에 제주를 더욱 몰아붙였다. 후반 52분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아타루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아타루는 K리그1 데뷔 후 첫 득점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53분 울산 진영에서 공을 잡은 엄원상은 직접 공을 몰고 내달렸고 수비까지 벗겨냈다.

이어 김동준 골키퍼가 슈팅 각도를 좁히려 전진하자, 반대편 골대로 공을 차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지난 3월5일 강원 FC와의 2라운드 경기 후 득점이 없었던 엄원상은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최근 A대표팀 명단에서 탈락한 주민규도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주민규는 후반 70분 바코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받아낸 후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은 주민규의 득점에 미소를 지었다.

시즌 10호 골을 넣은 득점 선두 주민규는 지난 2021년(22골), 2022년(17골)에 이어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기쁨도 누렸다. K리그 역대 6번째 기록이다.

제주는 후반 78분 유리 조나탄이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경기 종료 직전 바코의 쐐기골까지 터진 울산은 5대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장에는 2만190명의 관중이 입장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홍계성 6·25 참전 유공자 울산시 지부장이 애국가를 제창했다.

울산과 협업을 진행한 세이브더칠드런은 경기장 내 부스를 설치해 아동 권리 보호,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취약계층 아동 및 가정에 스포츠 경기 관람을 지원하는 ‘스포츠 나눔 문화 확산’ 협약식도 진행했다.

울산은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7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 FC와 맞붙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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