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노린재는 논 근처 산기슭의 낙엽 밑이나 논둑 등에서 겨울을 나고 월동한 성충이 논으로 이동해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조사하고 있는 예찰 필지에서 지난 8일에 성충 개체가 처음 채집됐다. 이는 전년보다 10일이나 빨라진 것이다. 12일에는 농가 피해 신고에 따른 현장 확인 결과 먹노린재 피해가 확인됐다.
이에 지난해 먹노린재가 발생했던 온양·언양읍과 두서·삼동면에서는 모내기 후 놓아둔 보식용 모 등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성충 개체가 발견되면 방제를 실시해 암컷이 알을 낳기 전에 개체 수를 줄여야 한다.
먹노린재 방제 시에는 작은 충격이나 소리에도 숨는 습성을 감안해 벼줄기 아랫부분에 약액이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히 살포해 먹노린재 몸에 약액이 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2~3년 전부터 벼 생육 중후기에 이상 증상으로 인한 민원의 대부분이 먹노린재 피해로 확인됐다”며 “빨리 모내기를 실시한 곳과 지난해 피해가 발생한 논은 논둑 등 논 가장자리를 중심으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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