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파죽의 5연승…2연패 향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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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파죽의 5연승…2연패 향해 ‘순항’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3.07.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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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주민규(왼쪽)가 설영우와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176번째 동해안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2연패를 향한 쾌속 페달을 밟았다.

울산은 지난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주민규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리그 5연승을 달린 울산(17승 2무 2패)은 승점을 53점으로 늘리며, 2위 포항(10승 7무 4패·승점 37)과 승점차를 16점으로 벌렸다.

울산은 최전방에 주민규, 2선에 바코, 강윤구, 루빅손 등 올시즌 최강 공격라인을 배치했다. 3선에 박용우, 김민혁이, 수비 라인에는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선발로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포항은 최전방에 제카가 섰고 김승대, 고영준, 김인성이 2선에서 득점을 노렸다.

울산은 전반 23분 측면에서 올라온 설영우의 크로스를 엔드라인까지 침투한 주민규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주민규는 시즌 11호골을 기록, 팀 동료 바코(10골)를 밀어내고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이후 1점차 살얼음판 리드 속 포항의 파상 공세에도 조현우가 고비 마다 선방쇼를 선보이며 포항을 1대0으로 꺾었다. 조현우는 지난 광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클리시트를 작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포항에 볼점유율 43%대57%, 슈팅 수 2대13, 유효 슈팅 2대6 등 주요 지표에서 뒤졌으나,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승리로 울산은 지난 2021년 9월21일(2대1 승) 이후 22개월만에 포항 원정에서 승리했다. 또 2022년 3월 이후부터 이어오던 포항전 무승 징크스도 씻어냈다. 지난 4월 울산에서 열린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2대2 무승부 포함, 직전까지 4번의 동해안 더비에서 2무2패로 울산이 열세였다.

1년6개월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임대를 마치고 울산으로 복귀한 이동경은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복귀전을 미루게 됐다.

한편 오는 12일 울산은 홈으로 돌아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2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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