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여야 ‘낙동강·한강벨트’ 탈환전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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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여야 ‘낙동강·한강벨트’ 탈환전략 고심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2.13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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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현역 불출마 지역 중심으로
전략지역 정리부터 마친 뒤
영입인재 지역구 배치키로

한국
홍준표, 양산을 출마 가시화
고향 출마 고수하는 김태호
창원 성산 선회 가능성 제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을 겨냥한 울산·부산·경남의 ‘낙동강벨트’와 함께 서울 등 수도권의 ‘한강벨트’ 전선을 둘러싼 전략 마련에 고심 중이다.


◇與, 영입인재 ‘저격공천’ 않기로

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재들의 출마 지역구 배치는 전략지역 등이 모두 정리된 뒤에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오는 17~19일 공천관리위원회가 진행하는 지역구 후보 추가 공모에 영입인재들은 아예 신청하지 않거나 지역구를 정하지 않은 ‘백지 신청’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13일 “영입인재들은 추가공모와 관계가 없다. 영입인재들이 이미 후보가 있는 지역구를 적어 신청하게 되면 당이 저격공천을 하는 모양새가 되기에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영입인재들의 지역구 배치는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 등 전략지역 결정과 맞물려 진행될 예정이어서 최소 1~2주일은 더 있어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주당은 현역 불출마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발표한 전략지역 15곳에 더해 다음주 추가 전략지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게 된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 등 5~6곳이 추가 지정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지역과 함께 ‘하위 20%’ 현역의원의 자발적 용퇴 가능성이 있는 지역, 본선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 등이 모두 정리되면 영입인재들을 배치하겠다는 게 당의 기본 방침이다.



◇한국,‘낙동강벨트’ 전략 배치

13일 한국당에 따르면 이른바 울산·부산·경남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벨트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중심으로 최근 몇년새 여권 지지세가 강해진 곳이다. 한국당으로선 반드시 ‘탈환’해야 한다는 각오다.

낙동강벨트는 공관위와 출마 지역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홍 전 대표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희망했으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공관위와 물밑 접촉 끝에 민주당이 김두관 의원을 전략 배치한 경남 양산을에서 ‘양산대첩’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김 전 지사는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의지를 고수하고 있지만, 공관위의 ‘험지 등판’ 압박이 계속되면 창원 성산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관위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출마 지역을 발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합신당이 공식적으로 출범하고 나면 새로운보수당의 영입인재인 김웅 전 부장검사 등의 전략 배치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김 전 검사의 경우 영입인재인 만큼 강남3구와 같이 당선이 안정적인 지역구 출마와 함께 미래한국당에서의 비례대표 출마도 거론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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