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는 지난 16일 상주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우석대를 82대55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 초당대학교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대는 MBC배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따냈다.
울산대 엔트리에 포함된 12인 전원이 출전 및 득점에 가세했고, 양태양(17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울산대는 1쿼터부터 크게 앞서나갔다. 신기현에게 선제 실점한 울산대는 이재영이 연속 7점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권예준과 신우철이 외곽에서 화력을 더했고, 이재영과 고윤찬은 골밑에서 득점을 쌓았다. 울산대는 28대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울산대의 화력은 불을 뿜었다. 권예준이 2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신우철과 권예찬도 3점슛 1개씩을 추가했다. 전반에만 7개의 스틸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인 울산대는 57대22로 전반을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울산대는 후반 들어 선수 기용 폭을 넓혔다. 주전 5명은 후반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벤치 멤버들이 투입됐다.
울산대는 주전과 후보의 격차가 크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결국 82대55로 이겼다.
한편 이재영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한준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