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지난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구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18승 3무 4패, 승점 57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마틴 아담이 최전방에, 바코, 이동경, 강윤구가 2선에서 득점을 노렸다. 김민혁, 이규성이 3선에, 수비는 이명재,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가 나왔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출격했다.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대구를 압박했다. 전반 29분 강윤구가 대구 문전에서 찬 슈팅이 빗맞았다. 이어 흐른 볼을 마틴 아담이 몸을 날려 슈팅하려 했으나 발에 닿지 않았다. 계속되는 기회에도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무득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5분 교체 출전한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마틴 아담이 쇄도하며 골망을 갈랐으나 앞서 엄원상이 볼을 잡는 과정에서 반칙했던 게 비디오판독(VAR)에 걸리면서 취소됐다.
후반 22분 홍 감독은 이동경과 마틴 아담을 빼고, 이청용과 주민규를 투입하는 등 전술에 변화를 줬다.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슛이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손끝에 걸리며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울산이 볼점유율 71%(대구 29%), 코너킥 12개(2개), 슈팅 15개(9개), 유효슈팅 7개(1개) 등 주요 공격지표에서 대구를 상대로 모두 앞섰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오는 12일 강릉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최하위 강원FC와의 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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