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단수공천 후보지역 결정에 컷오프된 예비후보들 곳곳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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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단수공천 후보지역 결정에 컷오프된 예비후보들 곳곳서 반발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0.02.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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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구광렬 울주군 예비후보가 1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울주군 총선후보 단수추천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구광렬 울주군 예비후보 기자회견
“명분 없는 단수추천 경선 원칙 위배”
양산갑 김성훈·심경숙 예비후보도
전략공천 방침 철회·공정 경선 요구


더불어민주당이 울산 울주군 선거구를 비롯해 전국 일부 선거구를 단수공천 후보지역으로 결정하면서 경쟁에서 사실상 컷오프된 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구광렬 울주군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울주군을 김영문 전 관세청장 단수 후보지역으로 선정한데 대한 기자회견을 18일 시의회에서 열어 “불투명하며 명분이 없는 단수 추천은 권리당원이 투표로 결정하는 경선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구 예비후보는 특히 “당헌당규상 단수 추천을 할 수 있는 경우는 1·2위간 차이가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20% 이상이거나 총점에서 30점 이상일 때만 가능하다”며 “하지만 김영문 전 청장을 포함해 최근 당에 입당한 정치신인 차관급 3인방이 모두 단수추천을 받은 사실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위기에 봉착한 울산 민주당은 당원들의 화합과 후보들의 합심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공천, 깨끗한 경선이 담보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울주군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오프된 구광렬·송규봉·오상택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울주군을 포함한 총 23개 선거구를 단수 후보 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경남 양산지역에서도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앞서 지난 15일 경남 양산시갑 등 8곳을 총선 전략공천지역 지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양산시갑 김성훈·심경숙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의 전략공천 방침 철회와 공정한 경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당의 결정은 지역 주민과 예비후보들을 철저하게 무시한 처사로 정당 민주주의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남 양산을에선 김두관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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