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남구갑 김두겸-이채익 뜨거운 설전 펼쳐
상태바
4·15 총선, 남구갑 김두겸-이채익 뜨거운 설전 펼쳐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2.18 2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통합당 울산 면접심사 내용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4·15 총선 관련, 울산지역 6개 선거구 공천 신청자 19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면접심사를 기다리는 예비후보들.

李 아들 아파트 구입과정 보도 놓고 金과 날선 공방
중구 공천결과 승복 여부와 후보자별 필승카드 질문
동·북구 후보들에겐 ‘적지’에서의 승리전략에 집중


18일 실시된 미래통합당 울산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심사는 그야말로 ‘면접대전’을 방불케 했다. 공관위원들의 날선 질문, 개별 선거전략과 본선 경쟁력 어필, 공천 승복 여부, 출마후보간 입씨름 등으로 전운이 감돌았다. 현역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중구, 전직 두 시장이 맞붙은 남구을, 현역 이채익 의원이 3선 도전을 선언한 남구갑 선거구 등에 이목이 쏠렸다.



◇남구갑 선거구 불꽃 공방= 심사 직후 본보 취재결과 김두겸 전 남구청장, 이채익 의원, 최건 변호사가 맞붙은 남구갑 선거구에선 김 전 청장과 이 의원의 도덕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후보간 불꽃 공방전도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공관위원들은 김 전 청장에 대해 사전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범죄사실 가운데 사전선거 운동과 뇌물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마타도어’와도 같지만 각종 의혹에 대한 제보가 잇따른 점을 지적했다.

이에 김 전 청장은 “오랜 선출직 공무원과 (국회의원·시장선거 출마 등)정치를 하는 동안 다양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지만 대부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 났다”면서 남구청장 연임 등의 경력으로 본선쟁쟁력을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원들은 이 의원에 대해선 최근 언론에 보도된 아들의 서울 아파트 구입과정과 논문표절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 의원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언론이 오보를 하는 등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청장과 이 의원간 날선 공방전이 펼쳐졌다.

김 전 청장은 “언론에 잘못 보도되었으면 언론중재위원회 등에 제소하는 법적 대응 방법도 있는데, 단순한 해명이라는 건 뭐냐”고 반문했고, 이에 이 의원은 “나는 평소 어른(아버지)으로부터 배운 것이 고소고발 등은 절대 안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정색을 하며 “조사하면 금방 다 나온다”라고 정면 반박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무주공산’ 중구= 중구 선거구 심사에선 4명의 후보자들은 모두 자신이 최고 본선 경쟁력자임을 부각시키는 등 면접대전을 치렀다.

특히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울산중구는 5선 중진 정갑윤 의원의 불출마로 예비후보자 모두가 공천 결과에 승복하고 한마음으로 선거에 임할수 있느냐”라는 공통질문을 했다. 이어 개별 선거전략도 검증했다.

답변에 나선 문병원 전 시의원은 “복지정책과 관련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지를 확산시키는 한편 중구 관내 1만여명의 장애인들의 지지를 받을수 있다”고 했다.

이동우 전 중기센터 본부장은 “17년 국회 보좌관에 이어 중기지원센터장을 맡아 중소기업 육성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오는 등 35년동안 중구를 지켜온 의리의 정치인이다.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본부 의장을 중심으로한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답했다.

박성민 전 중구청장은 “20여년 동안 중구 시의원과 의장, 중구청장을 역임하면서 중구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울산은 민주노총 중심부로, 민노총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과 언론계 경험을 토대로 울산의 정치1번지를 발전시키겠다. 기존의 식상한 정치인으론 경쟁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 신선한 이미지의 정치신인이 본선경쟁력이 높다”고 했다.



◇노동 심장부 동·북= 동구 선거구 심사에서 공관위원들은 지난 20대 총선결과 진보후보에 비해 25%p 안팎의 차이로 패배한 전례를 들며 21대총선 지형의 변화여부와 선거전략 등에 집중됐다.

북구 선거구 심사에서 공관위원들은 후보들의 본선 필승전략 질문에 집중됐고, 3명 후보들도 나름 선출직 등의 경험을 주무기로 본선 필승카드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