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바둑협회(회장 천정곤)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일 북구 오토밸리체육센터에서 전국 아마 최강부 등 동호인 대회와 프로 시니어 최강전으로 실시됐다.
아마 부문 대회에서는 아마 최강부 김사우, 전국시니어여성부 조민수, 전국일반부 김지원, 전국노년부 박상수, 울산통합최강부 석연리가 각각 동호인부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시니어 최강전 결승에서는 이창호 9단이 치열한 대국 끝에 최명훈 9단을 10집 반승으로 제압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날은 한국 바둑의 전설로 꼽히는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 9단 외 12명의 프로 기사가 울산을 찾아 친필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전달하고 바둑 동호인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대회에 앞서 실시된 선수 선서에는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류인수(28), 송예슬(30)이 직접 나서 의미를 더했다.
김철욱 시체육회장은 “울산은 지난해 열린 전국체전 바둑 부문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했고, 고려아연 프로 바둑팀이 창단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순풍이 불고 있다. 시체육회는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장걸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정치락 운영위원장, 김철욱 시체육회장, 박천동 북구청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찾아 대회를 함께 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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